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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정시 경쟁률 사실상 '미달'.."학령인구 감소 탓"

오유신 기자 입력 2021. 01. 12. 20:01 수정 2021. 01.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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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국립대도 9곳 중 8곳 경쟁률 하락입시 전문가, "수도권·지방 격차 더 벌어져"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평균 2.7대 1을 기록했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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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 국립대도 9곳 중 8곳 경쟁률 하락
입시 전문가, "수도권·지방 격차 더 벌어져"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지방대의 경쟁률이 평균 2.7대 1을 기록했다. 정시모집에서 3번의 지원 기회를 고려하면 사실상 '미달'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9개 지역거점 국립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8곳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충북대는 5.65대 1에서 4.27대 1, 제주대는 4.6대 1에서 3.82대 1로 하락했다. 경상대는 3.98대 1에서 3.41대 1, 충남대는 3.76대 1에서 3.3대 1, 부산대는 3.35대 1에서 3.24대 1, 전북대는 3.87대 1에서 3.17대 1, 경북대는 3.59대 1에서 3.11대 1로 떨어졌다.

특히 전남대는 3.11대 1에서 2.7대 1로 떨어져 사실상 미달 상태가 됐다. 강원대만 경쟁률이 3.38대 1에서 3.59대 1로 상승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가, 나, 다군별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실상 미달로 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방대 경쟁률이 3대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에는 상위권 지역거점 국립대에 합격하는 학생도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령인구 감소를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총 43만7950명으로 2019년 50만1615명 대비 6만3000여명 줄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방대 미등록 인원이 전년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3만2330명까지 늘어났고, 이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넘어가면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역거점 국립대보다 형편이 열악한 중소 지방대에선 정시 미달 현상이 더욱 심각해졌다. 광주지역 사립대인 호남대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0.77 대 1로 이미 정시 미달이 확정됐다. 이 학교의 지난해 정시 경쟁률은 3.93 대 1이었다. 경북지역 사립대인 대구대도 지난해 평균 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올해 1.8 대 1을 보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거점 국립대조차 정시 경쟁률이 3대 1에 머문다는 것은 나머지 지방대의 경우 초토화 수준이라는 뜻"이라며 "상당수 지방대가 2월 추가모집까지 신입생을 충원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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