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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TV 大戰' 삼성·LG에 도전장 낸 中 TCL·하이센스, 日 소니

박진우 기자 입력 2021. 01.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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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위 中·日 TV 제조사 신제품 대거 선보여
TCL, 175만원 85인치 대화면 TV 공개
하이센스, 독자 개발 레이저 TV 내놔
소니, OLED TV 다양화·PS5 게이밍 극대화

TCL의 CES 2021 미디어 콘퍼런스 영상. /유튜브 캡처

TCL·하이센스·소니 등 중국·일본 TV 제조사들이 CES 2021에서 저마다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1·2위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레이저 TV 등으로 삼성 QLED(QD-LCD·퀀텀닷액정표시장치)와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중심인 프리미엄 TV 시장의 구도 변화를 모색한다. 일본 소니의 경우 OLED TV를 기반으로 게이밍 성능 강화, 구글 협력 등을 내세웠다.

삼성·LG에 이어 글로벌 시장 3위인 중국 TCL은 올해 CES에서 미니 LED TV 신제품 ‘OD 제로 미니 LED TV’를 소개했다. 앞서 지난 2018 소개한 미니 LED의 3세대 버전이다. 제품명에 사용된 ‘제로’는 미니 LED가 사용된 백라이트(BL)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간의 거리가 ‘0(제로)’에 가깝다는 의미다. 그만큼 얇고 고화질을 내는 패널을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TCL은 대화면인 85인치 ‘엑스라지 컬렉션’과 8K TV도 공개했다. 특히 85인치 제품의 경우 TCL은 북미에서 1599달러(약 175만원)를 책정했는데, 이는 비슷한 크기의 삼성전자나 LG전자의 TV보다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제2의 화웨이로 TCL을 최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TCL TV에 장착된 반도체 등이 미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중국으로 유출, 국가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TCL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장으로, CES 2021에서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는 미국을 향한 구애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4~5위를 왔다 갔다 하는 중국 하이센스는 레이저 TV의 신제품 ‘트라이크로마 레이저 TV’로 CES의 문을 두드렸다. 레이저 TV는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화면에 영상을 반사하는 하이센스 독자 기술이다. 새 제품에는 광원을 기존 듀얼컬러에서 RGB(적·녹·청) 레이저 구조로 바꿔, 미세 제어와 색순도 향상을 꾀했다. 픽셀 수준 밝기가 기존보다 20% 향상돼, 하이센스는 삼성 QLED나 LG OLED보다 화질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하이센스 독자 기술로 만들어낸 레이저 TV. /하이센스 유튜브 캡처

하이센스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 울트라발광다이오드(ULED)에 미니 LED TV와 8K TV를 추가했다.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 ‘유로 2020’의 후원사이기도 한 하이센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유로 2020 대회 개최 시점에 맞춰 ULED U7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사율 144㎐에 XDR(Extreme Dynamic Range)를 지원, 스포츠 경기에 적합한 몰입감을 낸다는 게 하이센스의 설명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니의 경우 LG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은 OLED 패널의 크기를 55·66·77인치로 다양화한다고 밝혔다.

또 기존 LCD TV의 경우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로컬 디밍(TV 백라이트를 다수 영역으로 구분, 화질을 조정하는 기술)을 통해 개선된 화질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소니 AI는 TV를 보는 사람의 초점을 AI가 감지, 수많은 화질 요소를 분석해 인간 기억에 가까운 이미지를 구현해 내는 기술로, 향후 TV 제품 전반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 브라비아 XR. 인공지능을 활용해 화질을 높인 LCD TV다. /소니 유튜브 캡처

구글과의 협업도 발표했다. 프리미엄 TV 제품군에 구글 TV를 적용하는 것이다. 구글 TV는 지난 2010년 공개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 TV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튜브·넷플릭스·아마존비디오·HBO GO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TV 상으로 구현하고, 음성검색, 스마트폰 연동 등을 지원한다.

소니는 자사의 TV가 9세대 콘솔 게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의 게이밍 성능에 최적화된 TV라는 점도 강조했다. 콘솔 게임기의 성능을 영상으로 잘 표현하기 위해 주사율 등을 높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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