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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900원에 카톡 이모티콘 무제한..플랫폼 경제서 구독경제로

안하늘 입력 2021. 01. 13. 13:09 수정 2021. 01.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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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엔 지난해 6월 월정액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6개월만에 구독자 250만명을 모았다.

미국의 아마존의 경우 물류와 인터넷, 콘텐츠를 묶은 구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으로 미국 유통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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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월 이용료 받는 구독 서비스 강화
"충성고객 대상 새로운 사업모델..MZ세대 공략"
"구독 서비스 난립에 따른 비용 부담·피로 우려도"
카카오가 13일 월 4,900원에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가 구독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검색과 메신저 시장에서 확보한 가입자들에게 매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카카오는 13일 월 4,900원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제한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출시를 기념해 한시적으로 3,900원으로 상품 가격을 할인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는 약 15만 개 이상의 개별 이모트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 패키지를 최대 5개까지 종류를 바꿔가면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구독자는 자동 추천을 통해 이모티콘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대화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이모티콘이 추천되고, 대화의 맥락에 맞는 이모티콘을 골라 보내는 방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모티콘 단품(24종 기준 2,500원)을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해 이용자들의 활용도 및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의 단품 판매는 그대로 유지된다.

네이버가 2020년 6월 내놓은 구독형 유료회원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경우엔 지난해 6월 월정액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6개월만에 구독자 250만명을 모았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웹툰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을 선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음 달부터는 CJ의 동영상 구독서비스(OTT)인 '티빙' 이용권도 추가 제공한다.

구독 서비스는 넷플릭스가 촉발시킨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영화 DVD를 소장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에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사업 방식으로 넷플릭스는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구독 서비스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에 적합한 사업 모델로 꼽히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인터넷 기업들은 구독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로 이용자를 묶어두는(락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아마존의 경우 물류와 인터넷, 콘텐츠를 묶은 구독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으로 미국 유통시장을 장악한 바 있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구독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6년 25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0조1,0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구독 서비스가 난립하면서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과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만큼 쉽게 해지도 가능하다는 양면성도 존재한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들이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사업 모델이 구독 서비스"라며 "1인 가구의 증가, 소비 형태의 변화 등에 따라 구독 서비스의 영역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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