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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경제 회복으로 외채 한도 하향 조정

정지우 입력 2021. 01.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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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국채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또 금융기관의 외채 한도는 100%에서 80%로 하향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 확산이 본격 시작되던 지난해 3월 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역외 융자 거시건전성 조정 매개변수'를 1에서 1.25로 높였었다.

다만 외채 한도 규제가 지속될 경우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내외 자금 여건은 동반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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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부채율 작년 한 해 24.7% 상승
중국 인민은행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외국채 한도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점차 회복되면서 부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1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초 자국 기업의 외채 한도를 당초 순자산의 2.5배에서 2배로 낮췄다. 또 금융기관의 외채 한도는 100%에서 80%로 하향 조정했다.

인민은행은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 확산이 본격 시작되던 지난해 3월 위기 대응을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역외 융자 거시건전성 조정 매개변수’를 1에서 1.25로 높였었다. 이렇게 매개 변수가 올라가면 외채 한도가 25%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고 경제 주체들도 활동을 재개하면서 부채 리스크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중국 실물경제 부채율은 코로나19 초창기인 2019년 12월 245.4%에서 2020년 9월 270.1%로 24.7%포인트 상승했다.

또 위안화 환율의 가파른 절상으로 핫머니가 대거 유입됐다는 점도 외채 한도 조정의 배경이 됐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이후 금융기관에 들어온 핫머니 유입액이 600~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 당국이 기존 예외로 인정했던 금융기관의 일반 외화업무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금융기관 외환예금 잔액도 대폭 늘었다.

지난해 11월 금융기관의 외환예금 잔액은 8909억달러(약 976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1332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1125억달러가 작년 하반기에 유입됐다. 외화대출 잔액 역시 1179억달러 확대됐다.

중국은 외채의 증가를 중국 경제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라고 해석했다. 다만 외채 한도 규제가 지속될 경우 기업과 금융기관의 대내외 자금 여건은 동반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청년망은 “외채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인민은행의 외채 관리 정책에 대한 잇따른 조정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발전과 개방정도의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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