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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사당 폭동 주도한 Q샤먼, 구금 중 '유기농음식' 대접 받아

임보미기자 입력 2021. 01. 13. 15:24 수정 2021. 01. 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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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간) 친 도널드 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때 상의를 탈의한 채 소뿔 모자를 쓰고 폭동을 주도해 현재 구속 상태인 극우단체 큐어넌 활동가 제이콥 챈슬리(33)에 대한 공판이 시작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이 유기농 식품을 먹지 못하면 크게 앓는다"고 호소했다고 지역매체 애리조나센트럴이 11일 보도했다.

언론 노출로 쉽게 수배 대상에 오른 챈슬리는 9일 스스로 연방수사국(FBI)에 자수했으며 치안방해, 폭력적 의회 난입, 의사당 내 금지구역 불법 침입 등의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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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6일(현지 시간) 친 도널드 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사태 때 상의를 탈의한 채 소뿔 모자를 쓰고 폭동을 주도해 현재 구속 상태인 극우단체 큐어넌 활동가 제이콥 챈슬리(33)에 대한 공판이 시작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아들이 유기농 식품을 먹지 못하면 크게 앓는다”고 호소했다고 지역매체 애리조나센트럴이 11일 보도했다.

‘Q샤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챈슬리는 지난 주 의회 난입 사태 당시 상원 연단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메가폰을 들고 국회의사당을 제집처럼 누비는 모습이 수많은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됐다. 특히 소뿔이 달린 털모자를 쓰고 얼굴을 성조기 색으로 칠해 수천만 시위대 가운데서도 유독 주목받았다. 언론 노출로 쉽게 수배 대상에 오른 챈슬리는 9일 스스로 연방수사국(FBI)에 자수했으며 치안방해, 폭력적 의회 난입, 의사당 내 금지구역 불법 침입 등의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선상으로 열린 첫 심리에서 챈슬리는 데보라 파인 연방 치안 판사는 챈슬리가 묻는 질문에 대부분 “네”라고 답했으며 판사는 15일 2차 공판 때까지는 구금상태를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챈슬리의 국선 변호인은 “챈슬리가 구금된 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며 “종교적 이유인지 건강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챈슬 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파인 판사는 변호인에게 연방집행관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답했다.

이날 챈슬리의 어머니 마사 챈슬리는 법정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들은 유기농 음식을 먹지 못하면 심하게 앓는다. 아들이 뭘 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또 아들이 구금된 이후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다며 “아들과 말을 하고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ABC15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폭력 선동 행위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슬리 역시 의회 난입 사태 직후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열린 (의회) 문을 지나갔을 뿐”이라며 자신이 애리조나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챈슬리의 때 아닌 ‘유기농 식품’이 논란이되자 애리조나 연방 집행관은 이날 저녁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판사의 명령을 따를 것”이라며 챈슬리에게 유기농 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최근에도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 마이애미 구금시설에서 구금자의 ‘식단 논란’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무슬림 이민자는 해당시설에서 계속 이슬람교에서 금지하는 돼지고기 음식이 나왔고 해당 수감자는 유통기한이 2년이나 지나 상한 할랄 음식과 돼지고기 음식 중 선택을 강요당해 돼지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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