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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디스플레이 가스누출사고.. 7명 중·경상

조철오 기자 입력 2021. 01. 13. 16:24 수정 2021. 01. 1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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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2명은 한때 심정지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모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배관 밸브에 문제가 생겨 작업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13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쯤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이날 오후 근로자 A(40)씨 등이 9층 규모의 공장 건물인 P8동 5층에서 배관 연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배관 밸브를 교체하고자 투입된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파주 LGD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후 경기 파주시 LGD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심정지 상태까지 갈만큼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다행히 병원 이송 후 회복해 치료중이다. 그러나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5명은 화상 등 경상을 입었다. 경상자 중 일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던 LG디스플레이 측 응급구조사다. 호흡기 화상으로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다. TMAH는 반도체 가공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졌다. 누출량은 300∼400ℓ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약 25분 만인 이날 오후 2시 45분쯤 가스 누출 차단 작업을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기 작업이 아닌 밸브에 문제가 생겨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14일 오전 10시쯤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원인 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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