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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폭설에.. 제주, 꽁꽁 언 월동채소 '어쩌나'

임성준 입력 2021. 01.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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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로 수확을 앞둔 제주 겨울무 등 월동채소에 언 피해가 발생해 농심이 얼어붙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폭설과 한파로 월동무와 양배추 등 겨울 채소와 노지 감귤 전체 재배면적 2만5770㏊ 중 27.7%인 7144㏊에서 언 피해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겨울철 국내 무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산 월동무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월동무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초까지 수확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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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급량 90% 넘은 월동무
양배추·브로콜리 등 냉해 속출
재배 면적 28%나 피해 발생
道. 실태 파악 지원방안 등 강구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왼쪽)가 지난 12일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 월동무 재배지역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한파와 폭설로 수확을 앞둔 제주 겨울무 등 월동채소에 언 피해가 발생해 농심이 얼어붙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폭설과 한파로 월동무와 양배추 등 겨울 채소와 노지 감귤 전체 재배면적 2만5770㏊ 중 27.7%인 7144㏊에서 언 피해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겨울철 국내 무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산 월동무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월동무는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초까지 수확철이다. 추웠다가 따뜻해지기를 반복하는 제주산 무는 수분과 탄력이 월등해 이 시기에 출하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와 폭설로 해동을 반복하면서 작황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해발고도 100 이상 지대에서 재배하는 무의 경우 일부 변색 현상을 보이고 잎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의 월동무 재배농가 김모씨는 “생산량도 줄었는데 수확을 앞두고 냉해를 입는 바람에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지역별로 표선 32.6㎝, 성산 19.9㎝, 강정 17.7㎝, 제주 9.2㎝, 서귀포 4.0㎝의 많은 눈이 쌓였다.

또 기상관측 장비가 있는 농경지 32개소 중 19곳에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후 70시간 이상 영하권의 기온이 지속했다.

도는 14일부터 평년 기온이 회복되면 주말을 전후로 피해 증상이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조사 결과 무 외에도 양배추의 땅과 접한 부위가 냉해 피해 증상으로 말라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브로콜리와 콜라비도 일부 냉해 피해가 있으며, 마늘은 잎끝이 말라가는 증상이 나타났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노지 감귤은 나무 위쪽에 달린 열매가 마르는 현상을 보였다.

농업기술원은 감귤의 경우 상품성이 있는 과실을 선별해 수확하고 월동채소는 조기 수확해 저장 또는 출하하고, 쪽파는 시설 설치로 눈 또는 바람 피해 등을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

도내 농작물 재배 면적은 노지 감귤 1만4898㏊, 월동무 5055㏊, 당근 1357㏊, 양배추 1748㏊, 브로콜리 1385㏊, 비트 248㏊, 콜라비 519㏊, 풋마늘 195㏊ 등이다.

도는 19일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동 접수를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재난지원금, 재해보험금 지급 등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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