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은 아버지의 하루 낳아주심만 못하다?"
이병희 입력 2021. 01. 13. 19:06기사 도구 모음
최근 서울시 '임산부 가이드'가 시대착오적 내용으로 뭇매를 맞은 지 1주일 만에 경기 용인의 한 보건소에서 임산부에게 나눠준 선물 봉투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고 주는 선물을 담아준 봉투에 이런 글이 있어서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했다"는 글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이 맘카페 등 온라인에 퍼지면서 해당 보건소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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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이병희 기자 = 최근 서울시 '임산부 가이드'가 시대착오적 내용으로 뭇매를 맞은 지 1주일 만에 경기 용인의 한 보건소에서 임산부에게 나눠준 선물 봉투가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고 주는 선물을 담아준 봉투에 이런 글이 있어서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했다"는 글과 사진이 퍼지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사주당의 삶'이라는 제목과 "스승님의 십년 가르치심은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만 못하고, 어머니의 열 달 기르심은 아버지의 하루 낳아주심만 못하다"는 글귀가 적힌 비닐봉지다.
조선시대 여성 실학자인 이사주당이 자녀를 기르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책 '태교신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해당 글은 지난 6일 한 맘카페에 올라온 댓글로 알려졌으며, 여기에는 "세상에, 너무 불쾌해요", "진짜 저런 건 누가 만드는 걸까요"라는 댓글이 다시 달렸다.
이 사진이 맘카페 등 온라인에 퍼지면서 해당 보건소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역 맘카페에는 관련 사진과 함께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얼마 전에 서울시 임신정보센터 글이랑 비슷하네요", "미친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해당 보건소 측은 "용인시가 태교도시를 표방하던 2017년 만든 것으로, 태교와 관련된 것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 같다"며 "아버지의 마음가짐을 언급해 임산부를 돌보는 마음이 중요하고, 부모가 함께 태교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창고에서 몇장 남아 있던 것을 발견해 봉지가 필요하다는 몇 분에게 드린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서울시는 임신·출산 정보센터에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에게 남편 속옷과 밑반찬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는 내용 등을 안내해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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