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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재외 독립운동가 후손들 찾아 자긍심 심어줘야죠"

김용희 입력 2021. 01. 13. 19:26 수정 2021. 01. 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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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받게 한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전남대는 "김 교수가 멕시코와 쿠바 등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보훈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처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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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장 표창' 김재기 전남대 교수
멕시코·쿠바 후손 40여명 찾아내
정부의 애국지사 서훈 전달 '기여'
김재기 전남대 교수.

재외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받게 한 김재기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국가보훈처장 표창을 받았다.

전남대는 “김 교수가 멕시코와 쿠바 등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등 보훈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처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한민족의 세계 이주를 연구해온 김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멕시코 독립유공자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등 ‘잊힌 독립운동가’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 교수는 2016년 5월 쿠바를 방문해 이세창·이재희·김세원·이승택 선생 일가족을 만났고, 2018년 2월에도 쿠바에서 강흥식·김치일·이우식·김명욱·박두현·이윤상 이인상 형제 등 애국지사 7명의 후손을 찾아내는 등 중남미지역 독립운동가 40여명의 후손을 발굴했다.

이들은 1905년 멕시코로 이주했다가, 100년 전인 1921년 쿠바로 재이주한 동포들이다. 이들은 1919년 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발발하자 지지대회를 열었고 해방 때까지 상하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재기 전남대 교수가 이끈 전남대 쿠바 봉사단이 2018년 2월 독립운동가 현지 후손들과 만나 교류행사를 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한국 정부는 이들에게 독립운동 서훈을 추서했으나, 당사자는 모두 사망하고 쿠바와는 외교 관계마저 끊기면서 후손에게 서훈을 전할 수도 없었다.

김 교수는 또 2019년 7월 미국 뉴욕의 공공도서관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룬 미국 <뉴욕타임스>(1929년 12월26일치) 기사를 발굴하는 등 한국독립운동의 세계적 파급력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그는 “전체 독립운동 서훈 추서자 1만5천명 중 5천명의 후손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이 가운데 멕시코, 쿠바에 100명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 4∼5세대가 흐르며 후손들이 선대의 독립운동 사실을 모르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재외 독립운동가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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