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고인데 보험료는 왜 올랐나?..10년치 기록 한 번에 본다

김진호 2021. 1. 13. 1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보험은 2,300만 명이 가입한 운전자 의무 보험이죠.

그런데 차 보험료는 왜 오르내리는지 운전자가 알기 어려웠는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옵니다.

10년간 사고 기록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경력 10년인 이 직장인은 지난해 작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보험료도 덩달아 올랐지만, 이 사고로 얼마가 오른 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임성권/자동차보험 가입자 : "보험금을 받고 보험처리를 하는 게 적절할지, 자납해서 내 돈으로 처리하는 게 나을지 고민이 좀 됐습니다."]

보험사에 전화해 인상 이유를 하나하나 따져 묻기는 번거롭고, 교통 법규 위반 내역도 쉽게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일부터는 보험료 변경 사유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보험개발원이 만든 시스템에 접속한 뒤 본인인증을 거치면, 현재와 과거 가입 정보는 물론 보험료 인상 사유도 알려줍니다.

10년간 사고 내역과 이때 받은 보험금은 얼마인지도 파악할 수 있고, 과거 10년치 교통 법규 위반 내역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을 개발한 보험개발원은 사고 정보를 파악한 뒤 당시 받았던 보험금을 반납하면, 자동차보험 재가입 시 내는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태윤/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 : "소액 물적사고가 조회된다면 소액 물적사고에 해당하는 보험금을 환입을 하시고, 사고를 지움으로써 갱신보험료가 할증되는 걸 오히려 할인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보험료 만기가 한 달 이내로 남은 운전자라면, 이 시스템을 통해 갱신할 때 예상 보험료도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14일 0시부터 접속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

김진호 기자 (hi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