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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서울시장 보선.. 여야 '단일화 전쟁' 돌입

이현미 입력 2021. 01. 13. 19:31 수정 2021. 01. 1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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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 주자가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단일화 전쟁의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차원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지나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손질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 철도차량기지를 옮기거나 덮어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짓고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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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출사표.. 오세훈과 일전
안철수·금태섭 외부 주자 가세
국민의힘, 흥행 기대감 커져
여권선 우상호·김진애 회동
단일화 넘어 합당 가능성도
정의당, 與 선거연대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서상배 선임기자,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 주자가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며 단일화 전쟁의 막이 올랐다. 유명 정치인들의 참여로 경선판이 커진 야권은 주자 간 기싸움이 팽팽해지며 열기가 달아올랐다. 여권의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나 전 의원 대 오세훈 전 시울시장’으로 사실상 진용이 갖춰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다음 주 출마 선언을 예고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외부 주자까지 가세해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본인이 대여투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대표를 향해선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현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10년 전 박원순 전 시장에게 패했던 나 전 의원과 당의 반대에도 무상급식 찬반투표를 강행한 뒤 시장직을 사퇴한 오 전 시장, 당시 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도 박 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안 대표까지 10년 전 선거에 관여했던 사람들이 이번에 모두 재등장한 셈이다.

국민의힘 내부에 ‘안철수 견제론’이 커지며 양당 간 줄다리기도 거세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초선 의원모임 강연에서 “안 대표의 귀착지는 국민의힘이다. 기호 2번(국민의힘) 단일화와 기호 4번(국민의당) 단일화 방정식이 충돌하고 있는데 어느 것이 승률이 높겠느냐”고 압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 대표성은 국민이 정해 주는 것”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 차원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지나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손질하는 등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 철도차량기지를 옮기거나 덮어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짓고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야당의 선명성을 담은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통해 당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권 단일화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전날 비공개 회동에서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선거 연대를 넘어 ‘합당’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다만 정의당은 선거 연대에 선을 그었다.

이현미·김민순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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