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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증시 호황에 유가증권 성적 호조..하나은행 두각

황두현 입력 2021. 01. 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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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저금리 기조로 지난해 시중은행이 자산운용 부서를 신설·개편한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채권가격 상승으로 매매이익을 실현한 데다가 국내외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주식과 수익증권 등 투자 비중을 늘린 은행이 좋은 성적을 냈다.

국채, 통안증권(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증권) 등을 줄이고 사채와 주식, 수익증권 등 상대적으로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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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수익 1조6677억원..전년比 48.5%↑
시장금리 떨어져 채권 평가익 실현
하나은행, 포트폴리오 변경 효과 주효
금융감독원 제공

연이은 저금리 기조로 지난해 시중은행이 자산운용 부서를 신설·개편한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 수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채권가격 상승으로 매매이익을 실현한 데다가 국내외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며 주식과 수익증권 등 투자 비중을 늘린 은행이 좋은 성적을 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지난해 3분기까지 거둔 유가증권 수익은 1조6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5%(5452억원) 증가했다. 총 수익규모는 신한은행(3637억원), 국민은행(3444억원), 하나은행(340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2869억원)과 기업은행(2368억원), 우리은행(962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1년간 손익규모가 220%이상 증가했다. 시중은행 평균 증가율의 4배 수준이다. 국채, 통안증권(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을 위해 발행하는 증권) 등을 줄이고 사채와 주식, 수익증권 등 상대적으로 수익률 높은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효과다. 올해 국채와 통안증권을 7조원이상 줄이면서 유가증권 차지하는 비중이 40% 20%대까지 줄었는데, 이 자금 대부분은 회사채와 주식 등 증시로 옮겨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보유하고 있던 채권을 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했다"며 "국채 수익이 낮아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금융채 등 사채의 비중을 확대한 점도 좋은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흐름을 보인 은행권의 운용 성적이 좋았다. 같은 기간 수익규모가 각 65.6%, 54.5% 늘어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사채와 수익증권 비중을 확대한 반면 통안증권은 대폭 줄였다. 이와 달리 우리은행(-6.3%)과 기업은행(-2.4%)은 수익 규모가 줄었다. 사채 비중 축소(우리)나 국채 비중 확대(기업)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지난해 초 자산운용 수익 확대를 다짐했다.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핵심 수익원인 이자수익(순이자마진)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 관련 조직을 신설·확대 개편하며 운용 수익 확대를 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초 자본시장 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했다. 저성장·저금리 기조에서 전문분야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대를 고민하라는 의미였다. 하나은행은 투자전략부를 신설해 투자상품서비스본부(IPS) 내에 배치했다. 지난 7월 우리은행은 6년 만에 증권운용부를 되살렸다. 자산운용팀을 확대 개편한 곳으로, 채권과 주식, 수익증권 위주로 수익을 확대해 예대마진 의존도를 낮추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저금리로 이자마진이 축소돼 비이자 수익원을 확대하기 위한 은행들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투자운용 역량을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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