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登鳥嶺(등조령 : 조령에 올라)
이규화 입력 2021. 1. 13. 19:40
새벽에 눈 내린 고개에 오르니
봄 정취가 참으로 흐릿하네
북을 바라보니 군신이 멀리 떨어졌고
남으로 오니 어미 자식이 함께하네
넓고 아득한 밤 안개 미혹하고
높고 험한 하늘에 기대네
다시 편지를 쓰려 하는데
시름 가에 북으로 가는 기러기 있네
조령에 올라 지은 시로 임금에 대한 충성과 어버이에 대한 효성을 그리고 있다. 조령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옛날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려면 이 고개를 넘었다. 조선 초기 문신이자 서예가 유호인(兪好仁, 1445~1494)의 시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타임스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미친 전세` 후폭풍… "울며 겨자먹기로 반전세 갑니다"
- 잡히지 않는 집값…이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신고가
- "하남 전셋값이 미쳤어요"…30평 아파트가 무려
- 층간소음 구설수에 고개 숙인 이휘재 부부 "아이들 더 야단치겠다"
- 갓세븐 전원 JYP 재계약 안한다…"새로운 미래 응원"
- 맞춤형 규제 혁파로 47조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 활성화
- "인건비도 안 남아"… NH투자證, 연기금 위탁운용 잔고 반토막
- 電력질주 `EV9` 세계 올해의 차
- SKT "AI로 대한민국을 새롭게"
- 삼성전자, `8만전자` 해냈다… "AI반도체 15년 이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