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지디넷코리아

99만원대 갤S21, 갤S20 부진 만회할까

황정빈 기자 입력 2021. 01. 13. 20:48 수정 2021. 01. 13. 20:51

기사 도구 모음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S20 첫해 3천만대 밑돌아..'부진탈출' 특명 띠고 조기 등판

(지디넷코리아=황정빈 기자)

갤럭시S21 추정 이미지. (사진=Roland Quandt 트위터)

삼성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시 첫해 판매량이 3천만대를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이 3천만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갤럭시S' 이후 처음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가격을 낮추고, 전작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출시해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은 2천80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갤럭시S시리즈 중 2010년 출시된 갤럭시S를 제외하면 최저 판매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부터 연간 판매량 4천만대선이 무너졌다. 첫해 판매량이 4천만대 후반 수준이었던 갤럭시S7 이후 갤럭시S 시리즈는 줄곧 3천만대선의 판매량을 기록해왔다. 전작인 갤럭시S10의 판매량은 3천600만대였으며, 갤럭시S9은 3천200만대, 갤럭시S8은 3천800만대 수준이었다.

그러나 갤럭시S20에서는 그동안 지켜오던 3천만대선도 무너지면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시리즈에 빨간불이 켜졌다.

■ 갤S20, 부진 이유는 코로나19 때문?…비싼 가격도 한 몫

삼성전자 갤럭시S20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갤럭시S20 판매량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오프라인 판매량이 줄어들고, 소비를 줄이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크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갤럭시S20의 이 같은 부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외에 비싼 가격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124만8천5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256GB) 159만5천원이었다. 미국 출고가는 갤럭시S20 999달러(약 109만원), 갤럭시S20 플러스 1천199달러(약 131만원), 갤럭시S20 울트라(128GB) 1천399달러(약 153만원)였다.

현대차투자증권 박찬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과 이런 시장 흐름이 겹쳐 플래그십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가 9% 증가했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내 글로벌 도매가격 기준 400달러 이하 가격대 제품 판매 비중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역시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2020 LTE모델이었다. 아이폰SE의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이었다.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11 프로와 동일한 최신 칩셋인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고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모델을 출시해 애플 충성고객군의 수요를 끌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윤정 애널리스트는 "가성비를 앞세운 고사양의 중저가 제품들을 중심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그러나 업체들의 고부가 수익은 주로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들의 확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업체들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S21, 99만원대로 1월 조기 출시 승부수

갤럭시S21 울트라 추정 이미지. (사진=Roland Quandt 트위터)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을 가격을 낮춰 전작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1 99만9천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천원 ▲갤럭시S21울트라(256G) 145만2천원/갤럭시S21울트라(512G) 159만9천400원으로 확정됐다. 전작과 비교하면 일반 모델 기준 약 25만원 낮아진 셈이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공세에 빠르게 대응하고, 미국 제재로 인한 화웨이 공백을 공략하기 위해서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전자를 꺾고 화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두 달 만에 삼성전자가 1년 동안 판매한 5G 스마트폰 판매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매년 2월 갤럭시S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3월 출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한 달가량 일정을 앞당겨, 이달 갤럭시S21을 공개하고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자정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갤럭시S21을 공개한다. 갤럭시S21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사전 예약을 거친 후 오는 29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황정빈 기자(jungvinh@zdnet.co.kr)

©메가뉴스 & ZDNET, A RED VENTURES COMPANY,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