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 환자 회복기간 최대 6일 줄인다 [국산 첫 코로나 치료제 임박]

정명진 입력 2021. 01. 13. 21:25

기사 도구 모음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중등증 환자의 회복기간을 3.4일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렉키로나주 확정용량(40㎎/㎏)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 시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 감소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렉키로나주 임상 2상 결과
경증 환자의 중증 발전 예방
전체 54%·50세 이상 68% 감소
안전성 평가서 중대 이상반응 없어
최대 200만명분 치료제 생산계획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코로나19 중등증 환자의 회복기간을 3.4일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치료제를 사용하면 경증 환자가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 입원기간을 줄여 병상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13일 대한약학회가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주최한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개발명 CT-P59)'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임상에 직접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맡았다. 또 미국 현지에서 개최되는 키스톤 심포지아에서도 미국 노스웨스턴대 마이클 아이슨 교수가 같은 내용으로 발표했다.

■코로나19 회복기간, 3.4일 단축

이번 임상시험에는 대한민국,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에서 총 327명의 환자가 참여해 지난해 11월 25일(현지시간 24일) 최종 투약을 완료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투약 직전 코로나19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들의 결과다. 이 중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전체 모집단에서 약 60%를 차지했다. 환자의 초기 폐렴 동반 여부가 증상 악화에 중요한 위험인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임상 결과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렉키로나주 확정용량(40㎎/㎏)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 시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의 회복기간이 줄어들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엄 교수는 위약군은 회복까지 8.8일 걸렸지만 렉키로나주 투약군은 5.4일로 3.4일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등증 환자에서는 회복기간이 10.8일에서 5.7일로 5.1일 단축됐다. 50세 이상만 따로 놓고 보면 회복기간이 13일에서 6.6일로 6.4일이나 줄어들었다.

엄 교수는 "렉키로나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킴에 따라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병상 확보가 용이해 효율적 자원관리가 가능해질 수 있다"며 "이 치료제는 고위험군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렉키로나주 투약 시 체내 바이러스 감소 속도가 크게 빨라져 위약군 대비 7일 기준 바이러스 농도가 크게 낮았다. 위약군은 10일차 이후에야 치료군의 7일차 바이러스 농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중대 이상반응 없어

또 안전성 평가에서도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 대다수 이상반응은 경미한 수준이거나 증상을 동반하지 않았고 회복됐다. 또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발생한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 및 투약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사례는 없었다.

엄 교수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1회 이상의 이상반응을 경험한 환자 수는 투약군과 위약군이 비슷했다"며 "안전성 평가의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계획도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해외 주요국 허가시점에 맞춰 글로벌 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임상 2상에서 확인된 렉키로나주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에서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