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또 남측을 향해 날 선 담화를 내놨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열병식 정황을 추적한 걸 비난한 겁니다. 김 부부장의 직급은 낮아졌지만, 정치적 위상과 역할은 여전한 걸로 보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개인 명의 담화입니다.
지난 10일 우리 군 당국이 북한 열병식을 정밀 추적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해괴하다"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원색적 표현을 동원해 남측이 동족에 대한 적대적 시각을 표출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초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꼬집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난한 뒤 한 달여 만입니다.
담화는 당 중앙위 부부장 명의로 나왔습니다.
기존 제1부부장에서 한 단계 강등된 겁니다.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둘째 줄에 섰던 김여정은 오늘(13일) 공개된 영상에선 네 번째 줄로 밀려났습니다.
하지만 개인 명의로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놓은 걸 보면 정치적 입지나 역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북한은 8일간이나 이어진 당대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조선중앙TV) :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센 발언이 있지만 수위를 조절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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