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세종 통합해야 행정수도 완성"
[KBS 대전]
[앵커]
지난해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에 불을 지핀 허태정 대전시장이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대전-세종의 통합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광역경제권 구축을 골자로 했던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도 자연스레 행정통합 단계로 옮겨가는 모양샙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태정 대전시장이 새해들어 또다시 '대전-세종 통합론'을 꺼냈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은 물론, 청와대 이전까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운을 뗀 뒤 세종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역할을 하려면 대전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행정수도가 자족적 기능으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태로까지 나아가려면 대전과 세종이 통합된 규모와 경쟁력을 가져야..."]
최근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 합의하고 광역철도망 건설도 건의했지만, 행정적 구속력이 없는 단순 합치로는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을 수 없다는 한계가 제기돼 왔습니다.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75조 원 규모의 지역균형 뉴딜정책도 초광역화 흐름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은 이미 행정통합 논의에 시동을 건 상탭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실질적으로 능동적인 행정력을 발휘하려면 결국은 조직의 통합이 돼야만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이를 위해 대전 지하철을 세종까지 이어 단일생활권을 만들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조성하는 등 경제공동체를 구축한 뒤 시민 공감을 얻어 통합하는 단계적 통합안도 제시했습니다.
원한다면 충청남도와도 통합을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혀 광역경제권 구축으로 시작된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가 행정통합 단계로 넘어갈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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