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서 화학물질 누출..7명 부상

황진우 2021. 1.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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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20여 분 동안 누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다가 현재는 심폐 기능을 되찾았고,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누출됐습니다.

8 공장 건물 5층에서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화학 물질의 배관 작업 중 누출된 겁니다.

누출량은 300리터에서 400리터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사고로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4명과 사고 수습을 위해 투입됐던 자체 응급구조사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40살 최 모 씨와 40살 이 모 씨 등 2명은 심정지 상태였지만, 심폐소생술 끝에 심폐 기능을 회복했습니다.

[정상권/경기 파주소방서장 : "사망으로 되었을 걸로 판단했는데 병원에서, 병원 도착 30분 후에 호흡이 돌아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누출된 화학물질은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으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필요한 유해성 화학 물질입니다.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로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했고, 약 25분 만인 오후 2시 45분쯤, 화학 물질 차단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부상당한 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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