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 0%' 공공배달앱 돌풍..독과점 견제 주목

박재우 입력 2021. 1. 13. 22:00 수정 2021. 1. 13. 22: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배달앱 시장이 15조 원 규모로 성장하자, 자치단체들이 만든 공공배달앱들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들이 대형 민간업체들의 독과점을 견제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일식집.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주문이 더 많아지자, 지난해 공공배달앱을 도입했습니다.

중개수수료가 전혀 없어 10% 안팎인 민간 배달앱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지역화폐 10% 캐시백까지 더하면 할인 혜택이 무려 18%를 넘습니다.

[안경수/일식집 사장 : "(매달) 150만 원 정도 다른 배달 어플보다 절감됩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를 주로 이용하는 가맹점은 8만여 곳.

시장점유율 15%에 누적 매출액은 1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재현/인천시 서구청장 : "'지역화폐·배달서구·온라인몰·서로도움'이라고 하는 (통합플랫폼으로) 별도의 앱이 필요 없습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개점한 '배달특급'도 불과 1달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가입 회원이 11만 명에 거래액도 30억 원을 넘었습니다.

올해는 서비스 지역을 27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회원 100만 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석훈/경기도주식회사 대표 : "가입자는 최소 100만 명, 목표액은 2,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조만간 '전국 공공배달앱 협의체'를 만들어 마케팅과 홍보 방식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지자체의 사업 주체가 모두 달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호환성을 높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 민간배달앱들의 독과점 피해를 막기 위해 도입한 공공앱들이 지나치게 민간 시장을 침범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