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산업단지 수출 '선방'..불확실성 '여전'
[KBS 대구]
[앵커]
코로나19 악재에도 지난해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수출이 전년 수준을 뛰어 넘으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 업종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수출기업,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관련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소재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장진항/SK 실트론 팀장 :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반도체 같은 경우는 또 언택트 같은 효과로 인해서 다른 산업 대비 좋았던 걸로 생각됩니다."]
이처럼 글로벌 경기 침체상황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선전하면서 구미산업단지 수출 실적이 1년 전 수준을 뛰어 넘었습니다.
지난해 수출 금액이 전년 대비 6% 성장한 247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구미시는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10%정도 오른 270억 달러로 잡았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수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전자 업종을 제외한 기계와 화학, 섬유 등은 수요 위축으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와 수출 물류비 급등은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김달호/구미 상공회의소 부국장: "화물 운송료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환변동보험이라든지 대폭적 지원 있어야 될 것이고, 그 외에 수출금융 지원 등 여러가지 지원이 있어야겠습니다."]
경북지역 수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밀접접촉자인데 집에 가라?…‘육군훈련소 방역 대응’ 논란
- “설 전 10만 원 지급” VS “지금은 방역 고삐”…다시 갈라진 여권
- 코로나 끝나더라도 “일자리 장담 못 해”…해법은?
- 김학의 출국금지 절차 위법 의혹…수원지검에 재배당
- 정인이 양모에 ‘살인죄’ 적용…‘살인·학대치사’ 모두 부인
- 이만희 ‘역학조사 방해 혐의’ 1심 무죄…“처벌 조항 없어”
- ‘AI·전기’ 날개 단 미래차…성큼 다가온 ‘자율주행 시대’
- 순식간에 사라진 ‘내 집’…허술한 부정청약 대책
- ‘부동산 격전지’된 서울시장 선거…누가 웃을까?
- ‘레몬법’ 1호 적용은 벤츠 S클래스…향후 확대는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