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진주 도심 적막.."피해는 시민의 몫?"

최진석 2021. 1. 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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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진주 국제기도원과 관련된 경남의 현재 누적 확진자만 61명입니다.

이 때문에 경남에서 유일하게 진주 지역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됐습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전 공공기관들이 들어선 진주혁신도시.

직원들이 몰릴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음식 배달 주문이 더 많습니다.

24시간 운영하던 음식점은 밤 9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어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이상열/자영업자 : "저희 같은 경우 24시간 운영을 못하니까 3분의 1 정도는, 3분의 1정도는 매출이 올라온다고 보면되죠. 3분의 2는 줄었고..."]

진주의 원도심에 있는 지하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게 문을 열어도 1년 전보다 매출이 10분의 1로 줄어들자, 아예 신발을 원가에 팔고 있습니다.

[지하상가 상인 : "어르신들이 조금 나왔었는데, 기도원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나서는 보시다시피 사람이 아예 없어요."]

실내골프장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20여 명의 골프 모임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애초 지난 7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는데, 2.5단계 격상으로 또다시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진주지역 실내골프장은 모두 60여 곳! 지난 연말부터 새해 연초까지 매출은 없이 유지비만 떠안고 있습니다.

[스크린 골프장 대표/음성변조 : "영업도 정지한 상태에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나 공과금이나 생활 이런 부분 다 힘들죠. 현재로서는."]

집합 금지된 진주지역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은 모두 1,400여 개,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거나 영업이 제한된 업소는 만여 곳에 이릅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 집단 감염의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추가로 집합 금지, 집합 제한된 업종에 대해 2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작년 12월 이후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하신 분은 우리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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