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50∼91% 널뛰기..중국산 백신 신뢰도 논란

추하영 2021. 1. 13. 22: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가 50%에서 91%까지 들쑥날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뢰도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임상시험을 한 국가마다 예방효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상파울루 주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 예방효과가 78%, 보통 또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할 경우 예방효과가 100%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도 채 안 돼 연구소는 코로나백의 예방효과가 기존 발표보다 30% 가까이 낮다고 다시 발표했습니다.

<리카르도 팔라시오스 / 부탄탕 연구소 의학원장> "임상시험 결과를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백의 예방효과는 50.38%로 WHO의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최소 기준을 겨우 넘긴 수준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의 예방효과를 크게 밑도는 결과입니다.

연구소는 예방효과가 일주일 사이에 크게 낮아진 이유는 앞서 발표 땐 의료지원이 필요하지 않은 '증상이 매우 가벼운 경우'를 포함하지 않아서라고 해명했습니다.

당초 브라질의 코로나백 임상시험 결과는 일주일씩 두 번 미뤄진 끝에 발표됐는데, 이마저도 일주일 만에 결과가 달라지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백은 임상시험을 실시한 국가마다 예방효과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터키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코로나백 예방효과가 91%로 나타났지만, 인도네시아는 예방효과가 65.3%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백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냉동이 아닌 냉장상태에서 비교적 싸고 쉽게 운송-보관이 가능해 중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지금까지 브라질과 칠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코로나백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