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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 열병식 추적' 맹비난..강등에도 대남담화 존재감

황혜경 입력 2021. 01. 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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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군 당국의 북한 열병식 동향 추적을 거칠게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당 대회에서 직책이 강등됐음에도 대남담화를 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는데요.

반면 조용원 당 비서는 북한 내 권력서열 3위로 급부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8차 당 대회 개막 당시 김여정은 주석단 둘째 줄 중앙에서 세 번째, 조용원 당 비서와 정경택 국가보위상 사이에 자리했습니다.

그런데 폐막 시에는 둘째 줄이긴 하지만 중앙에서 한참 떨어진 8번째로 옮겨 앉아있습니다.

당 대회를 거치며 한층 낮아진 직책을 반영한 겁니다.

당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옮긴 것으로 추정됐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당 대회 이후 일반 부부장으로 강등됐습니다.

노동당의 핵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 자리에서도 물러나 138명이나 되는 당 중앙위 위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개인 명의의 대남 담화를 발표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이 지난 10일 북한의 열병식 개최 정황을 정밀추적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해괴한 짓이라며 거칠게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백두혈통'이자 김정은의 동생이라는 배경이 있는 한 위상이나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식적 직함의 강등은 그동안 성과 부재에 대한 책임인 거지 김여정의 실질적인 역할과 위상은 약화된 게 아니다, 오히려 향후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 대회를 거치며 직위가 급상승한 조용원 당 비서는 북한 공식매체의 호명 순서에서 '2인자'인 최룡해 다음을 차지한 데 이어,

금수산 참배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쪽에 선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해온 조용원 당 비서가 공식 권력서열 3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돼 향후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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