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백신 발언 논란에 "팩트 틀린 것도 아닌데..하나하나 대응할 여력 없다"

허미담 2021. 1. 13. 22: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보한 국가들을 언급하며 야당의 백신 접종 공세를 '정쟁'이라고 주장했다가 역풍을 맞은 데 대해 13일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해당 매체는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 등이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민정 "호주·대만 백신 접종 안 해..이게 명의" 논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유보한 국가들을 언급하며 야당의 백신 접종 공세를 '정쟁'이라고 주장했다가 역풍을 맞은 데 대해 13일 "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대응을 자제한다고 하는데 하나만 말했다 하면 공격들이 굉장히 거세다. 저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도된 프레임을 만들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다시 대응하지 않았다"며 "사실 팩트가 틀린 것도 아닌데 그런 것 하나하나에 대응할 만큼의 여력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법안도 준비해야 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들어야 해서 하나하나 대응할 여력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야당에서 '왜 지금 당장 백신을 맞추지 않느냐'고 계속 물어봐서 말씀드렸던 게 다 때가 있고 시기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였다"며 "호주나 일본 같은 경우는 백신을 2월, 3월에 맞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금 당장 우리나라가 (백신을) 맞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그러니 좀 안심하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드렸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주·뉴질랜드·대만이 코로나 백신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듯 환자의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여 처방하는 사람이 '명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라"며 "어려워진 경제를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되는 길에 지혜를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고 의원이 공유한 기사는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기사를 인용한 것으로, 해당 매체는 "호주와 뉴질랜드, 대만 등이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해당 나라들은 백신에 대한 부작용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을 유보하고 있다. 이 국가들은 오는 2월 중순에서 3월 중 접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고 의원을 향해 '백신을 확보하고도 접종하지 않는 것'과 '백신을 늦게 확보해 접종하지 못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와 대만 등이 전체 인구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이미 확보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백신 확보가 미흡했다는 것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