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13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대회 조직위원회 등이 조율하겠지만 그런 것을 주시하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납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피해자 가족이 고령이어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총비서와 직접 마주할 결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한 적은 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스가 총리는 "일조평양선언(북일평양선언)에 토대를 두고 납치·핵·미사일이라는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고 불운한 과거를 청산해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최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납치 문제와 관련해 " 어떻게 하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담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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