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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비전에 주목한 제약·바이오업계 글로벌 큰손들

정명진 입력 2021. 01. 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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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 다각화
10년내 글로벌 종합 기업될 것"
컨퍼런스 첫 참가한 HK inno.N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공식화
LG화학 "4년간 6000억 투자
신약과제 40여개로 대폭 확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3일 오후 11시30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K바이오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전략과 비밀병기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HK inno.N, LG화학 등 국내 유수의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의 제약·바이오기업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해 중장기 비전과 개발 전략 등을 발표했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개최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온라인 행사에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곳의 바이오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20여개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 10년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림 대표는 이날 오후 11시30분에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향후 10년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존림 사장은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향후 10년은 생산 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에 33만578㎡ 규모로 제2 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R&D 센터를 구축한데 이어 향후 보스턴, 유럽, 중국 등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존림 사장은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대인 누적 1조85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존림 사장은 "코로나19로 직접 미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상 투어, 가상 전시관 시스템 등 디지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규제기관과 고객사에 민첩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본격 가동이 목표인 4공장 건설을 올해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기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존림 사장은 "최근 바이오산업분야는 글로벌 아웃소싱트렌드와 파이프라인 확대, 신규 바이오 기업 증가 가속화로 CMO, CDO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K inno.N, 세포유전자치료제 진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첫 참가한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및 연구 중인 핵심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HK inno.N은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거둔 국내 및 해외 성과와 경쟁제품 대비 차별화된 특장점을 소개하며 성장 잠재력을 알렸다. 또 현재 국내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신약(IN-A010), 유럽 임상 2상 예정인 항암신약(IN-A008, IN-A013)과 국내 임상 1상 중인 2가 수족구백신(IN-B001) 등 주요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연구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개발, 생산에 새롭게 착수한 내용을 공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을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HK inno.N 강석희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회사와 파트너사간 사업역량과 R&D역량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핵심기술 및 제품 수출,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4년간 바이오 R&D에 6000억 투자

LG화학은 전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XO)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4분기 미국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신속히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 시키는 기전으로, '계열 내 최초의 경구 치료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000억원의 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임상과제 지속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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