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JP모건서 "백신·세포치료제로 사업 다각화·4공장 건설로 수주 확대"

장윤서 기자 2021. 1. 1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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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3일(한국 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과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존 림 사장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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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사장 "10년 후,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 목표"
생산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동시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바이오 신사업 추진
"4공장 건립 가속화, 2021년 조기 수주 확보 총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투자 계획 및 경영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삼성 제공

"항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 백신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3일(한국 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투자 계획과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 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 도약을 목표로 새로운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늘어난 백신 수요를 위해 백신 CMO도 신규 사업으로 꼽았다. 존 림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를 본격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면 향후 10년은 생산 규모∙사업 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을 동시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존 림 사장은 핵심 사업 부문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CDO)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본격 가동 목표인 4공장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조기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만2000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해외 진출 계획도 알렸다. 지난해 회사는 미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의약품 위탁 개발(CDO) 연구개발(R&D)센터를 열었다. 향후 보스턴·유럽·중국 등에도 순차적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CMO 해외 생산 공장 확보도 검토, 국내·외로 사업 무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 제2바이오캠퍼스 건립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CMO·CDO,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1위 위치를 확고히 하고 축적된 혁신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사업도 검토해 세 사업 부문이 삼성 바이오산업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목표치를 달성했다. CMO의 경우 지난해 연간 누적 1조8500억원 규모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에 나선 것도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4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생산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1·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최대치 생산능력(CAPA)에 근접한 수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오산업 분야는 글로벌 아웃소싱 트렌드와 파이프라인 확대, 신규 바이오 기업 증가로 CMO, CDO 수요가 증가세다. 존 림 사장은 "시장 수요와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며 4공장 조기수주에 집중해 가동 전 수주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규 질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곳 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투자를 논의하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는 30여 곳이 참석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나흘간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10년 사업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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