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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우리말] 비슷해서 헷갈리는 단어들/오명숙 어문부장

오명숙 입력 2021. 01. 14. 05:07 수정 2021. 01. 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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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비슷한 단어가 많다.

'한참'(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과 '한창'(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처럼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 정확한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란 뜻의 동사다.

즉 특정 사물을 지칭하거나 특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할 때 쓰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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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우리말에는 비슷한 단어가 많다. ‘한참’(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과 ‘한창’(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처럼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 정확한 의미를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리키다’와 ‘가르치다’도 그중 하나다.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란 뜻의 동사다. 즉 특정 사물을 지칭하거나 특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할 때 쓰이는 말이다.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다’, ‘나침반의 바늘은 항상 북쪽을 가리킨다’처럼 쓰인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게 하거나 익히게 하다’란 뜻이다. ‘그는 자식을 가르치느라 재산을 모으지 못했다’, ‘작가는 독자에게 범인이 누구인지를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았다’처럼 사용된다.

한데 ‘가르치다’를 써야 할 자리에 ‘가리키다’를 쓰거나 반대로 ‘가리키다’를 써야 할 곳에 ‘가르치다’를 쓰는 예를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두 단어를 혼용해서 ‘가르키다’ 또는 ‘가리치다’라고 쓸 때도 있다.

‘잊다’와 ‘잃다’도 마찬가지다. ‘잊다’는 ‘기억하지 못하거나 기억해 내지 못하다’, ‘잃다’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떨어뜨리거나 놓쳐서 가지지 않게 되다’란 뜻이다. 한데 ‘만원 버스에서 지갑을 잊어버렸다’처럼 ‘잊다’와 ‘잃다’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oms3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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