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한겨레

가난하지 않은 마음이란 빈자를 무시하지 않는 마음

한겨레 입력 2021. 01.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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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묘한 존재입니다.

가난한마음을 가지라 하셨습니다.

가난한마음을 알고싶다면 가난하지 않은 마음이 어떤것인지부터 아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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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홍성남신부의 속풀이처방전][휴심정] 홍성남 신부의 속풀이 처방전
사진 픽사베이

참으로 기묘한 존재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마음을 가지라 하셨습니다.

가난한마음을 알고싶다면 가난하지 않은 마음이 어떤것인지부터 아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가난하지않은 마음은 사람을 사람자체가 아니라 돈으로 판단하는 마음, 돈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돈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고개를 조아리는 마음, 돈이 되는일이라면 불법이건 뭐건 물불을 안가리고 들이대고,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마음, 즉 아파트 평수와 자가용 가격, 명품이 자기자신인줄 아는 마음과 같은 게 가난하지않은 마음입니다.

이들은 갑질이 몸에 밴 사람들이고, 자신보다 못하다 싶은 사람들에게잔인한 사람들입니다. 가난한 마음을가진 사람들은사람을 존중하고, 품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영성귀족들입니다.

중세수도원 구조가 이중이더군요. 수사들이 거주하는 한곳은 아주 검소한곳, 다른곳은 살림살이가 넘칩니다. 검소한곳은 당시 지식인인 수도자들의 숙소입니다.얼마나검소한지 썰렁 합니다. 그러나물건을 팔고돈을 만지는 수도자들의

방은 돈냄새 가득합니다.

중세가톨릭이 존재한것은 참 수도자의 삶을 사는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금도 똑같습니다.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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