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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중국땅 밟는데만 9일..우한 기원 밝힐까

박장군 입력 2021. 01. 14. 11:11 수정 2021. 01. 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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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서방세계가 코로나19 기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14일 방중해 원인 규명에 나선다.

신화망 등은 WHO 조사팀이 이날 후베이성 우한에 도착해 중국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전했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계속 중요시해왔으며 큰 책임감을 느끼고 과학적인 정신에 근거해 연구하고 있다"며 WHO 조사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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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입국, 코로나19 공동조사
지난해 2월 코로나19 기원 조사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총장 선임 고문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과 서방세계가 코로나19 기원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조사팀이 14일 방중해 원인 규명에 나선다. 중국이 비자발급 문제로 입국을 늦춘 끝에 뒤늦게 조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신화망 등은 WHO 조사팀이 이날 후베이성 우한에 도착해 중국 과학자들과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전했다. 조사팀은 우선 중국 방역 규정에 따라 격리되는데 이 기간 동안 중국 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계속 중요시해왔으며 큰 책임감을 느끼고 과학적인 정신에 근거해 연구하고 있다”며 WHO 조사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서 다국적 전문가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지난 5일 중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현지에서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통해 코로나19 기원 추적에 한층 다가간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비자 문제 등을 제기해 입국이 연기돼 왔다. 중국에 우호적이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조차 조사팀의 입국 지연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했을 정도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감염병전문가 마리온 쿠프만 박사가 WHO 코로나19 기원 국제조사팀 합류를 위해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출국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AP 연합뉴스


코로나19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에서 처음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호주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만큼 팬데믹 사태를 책임지라고 주장한다. 반면 중국은 우한은 코로나19가 처음 발견된 곳일 뿐 기원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나아가 바이러스가 연어 같은 수입 냉동식품을 통해 중국에 유입됐다고 맞선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대 연구팀은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례보다 한 달 앞선 2019년 11월 이탈리아에서 첫 환자가 확인됐다는 분석 결과를 밝혔다.

WHO의 이번 조사에도 코로나19 기원 규명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여론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 당국이 조사팀에 모든 정보를 순순히 내줄 리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WHO도 그간 각국의 지원금과 주요 열강의 정치 논리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 터라 공신력에 금이 간 상황이다. 앞서 WHO는 지난해 2, 7월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다만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번 조사는 정치가 아닌 과학과 관련된 것”이라며 “범인이나 비난할 사람을 찾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AP 연합뉴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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