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주가 다 오르니 저평가 된 지주사 "이젠 내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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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이 모든 업종을 순차적으로 밀어올리고 있다.
이에 뛰어오른 자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지주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는 지주사가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는 안이 담겼다.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요 자회사 배당 확대를 꾀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주주가치 차원에서 환영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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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이 모든 업종을 순차적으로 밀어올리고 있다. 이에 뛰어오른 자회사 가치 대비 저평가된 지주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맞물려있다.
14일 오전 11시57분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7500원(5.14%) 오른 15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만3000여주 사들이고 있다.
CJ도 8500원(8.21%) 오른 11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9.66% 오른 11만35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20% 상승했다.
SK와 LG도 3%대 강세다. 이들은 이달 들어 각각 27%, 22% 상승했다. 이날 1% 안팎 오르는 GS도 이달 상승률은 7% 다.
지주사 강세 원인은 △상장 자회사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재평가 △지배구조 개편 수혜 크게 2가지로 꼽힌다.
SK는 올해 SK바이오팜을 상장한데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이 모두 급등했다. SK바이오팜 구주매출을 통해 SK가 벌어들인 이익만 3070억원이다. SK실트론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열사 지분 가치에 자사주, 브랜드 로열티 등을 합산해 산정한 SK의 순자산가치(NAV)는 42조621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21조6000억여원 수준이다.
LG도 마찬가지다. LG화학은 화학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1등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LG가 보유한 LG화학 지분은 33%로, 단순 계산해도 24조원 가치다. LG는 LG전자(34%), LG유플러스(38%), LG생활건강(34%), LG상사(2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현재 LG 시가총액은 18조8000억원이다.
CJ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식품계의 삼성전자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로 물동량이 폭증한데다 택배단가 인상 이슈가 맞물려 있고, CJ올리브영의 프리IPO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CJ올리브영은 2022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도 맞물려 있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는 지주사가 보유해야 하는 자회사 지분율을 높이는 안이 담겼다. 올해 말부터 상장 자회사 보유 지분은 기존 20%에서 30%로, 비상장사인 자회사는 기존 40%에서 50%로 높아진다.
지주회사 설립시 양도차익 과세를 주식 처분시까지 미뤄주던 특례도 2021년 말로 종료된다. 이에 올해 상반기에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삼성그룹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이 오르는 이유다.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요 자회사 배당 확대를 꾀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도 주주가치 차원에서 환영받는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 유무형자산, 자사주 차치하더라도 삼성전자(5.0%), 삼성바이오로직스(43.4%) 등 보유 상장계열사 지분가치만 56조8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배"라며 "상속세 재원 마련 위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배당지급 확대, 사업구조 개편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지주사 중에서도 지배구조 개편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ESG 투자가 확산되고 있어 기업 지배구조가 중요한 투자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 관점에서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정책을 펼 여력이 있는 지주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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