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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文정부 4년 서울 아파트값 5억3000만원 올랐다"

김지애 입력 2021. 01. 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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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 18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의 60%에 해당한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실련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4년간 아파트값 상승액 5억3000만원은 지난 18년간 총 상승액(8억8000만원)의 약 60%에 달한다.

경실련에 따르면 노동자 연간임금이 2003년 1800만원에서 지난해 3100만원으로 1600만원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임금 대비 55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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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서울 아파트 정권별 시세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김성달 국장, 김헌동 본부장, 정택수 팀장. 연합뉴스

문재인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 18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의 60%에 해당한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노동자 임금 상승액의 55배에 달해 노동자가 임금을 한 푼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 아파트를 사려면 36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4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내 22개 아파트 단지 6만3000세대 18년간(2003~2020년) 정권별 시세변화’를 이같이 분석해 발표했다. 경실련은 25평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노무현정부 출범 초 2003년 1월 3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11억9000만원으로 18년간 3.8배(8억8000만원), 같은 기간 평당가격은 1249만원에서 4775만원으로 3526만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4년간 아파트값 상승액 5억3000만원은 지난 18년간 총 상승액(8억8000만원)의 약 60%에 달한다. 이는 노무현정부 상승액 2.6억의 두 배가 넘으며, 노무현정부 임기 초인 2003년부터 박근혜정부 말 2017년까지 14년간의 상승액(3억5000만원)의 약 1.5배에 해당한다. 노무현‧문재인정부에서 아파트값은 전체 상승 폭의 90%에 해당하는 7억9000만원이 올랐으며, 이는 이명박‧박근혜정부 상승액 9000만원의 8.8배에 달한다.

지난 18년 동안 강남 3구의 아파트값은 4억7000만원에서 19억1000만원으로 14억4000만원 상승했으며, 노무현‧문재인정부 기간 상승액수인 12억9000만원은 이명박‧박근혜정부 9년간 상승액 1억5000만원 대비 8.6배에 달한다. 이 기간 비강남 아파트값은 7억원 상승했으며 이 중 87%에 해당하는 4억5000만원이 문재인정부 4년 간 상승해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경실련은 “이 기간 아파트값이 노동자 임금보다 월등히 큰 폭으로 상승해 근로소득으로는 서울 아파트를 사는 꿈조차 꾸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노동자 연간임금이 2003년 1800만원에서 지난해 3100만원으로 1600만원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임금 대비 55배 상승했다. 노동자가 임금의 30%를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서울의 25평 아파트를 구매하는 데 118년이 걸린다.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전액 모은다고 가정해도 무려 36년이 걸린다.

경실련은 “부동산 문제의 뿌리부터 개혁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인사에서 ‘임기 이전 수준으로 집값을 낮추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정부는 ‘토지 공공보유 건물분양’ 방식 등을 통해 주택을 확대 공급하며 부동산 통계의 오류를 바로잡고 개혁 입법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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