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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 학교 원격수업으로 남은 급식비 반납..학부모 반발

조영석 기자 입력 2021. 01.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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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충북 제천지역 초·중·고교의 급식비 상당액이 남았지만, 이를 불용처리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제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급식비로 확보한 45억원 가운데 18억원의 예산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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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체 급식비 34억여원 불용처리
제천지역의 각급 학교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상당액의 급식비가 남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사용지 못하고 불용 처리하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News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충북 제천지역 초·중·고교의 급식비 상당액이 남았지만, 이를 불용처리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4일 제천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급식비로 확보한 45억원 가운데 18억원의 예산이 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탓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5월 남은 급식비 예산 가운데 7억원을 들여 5만원 상당의 농산물꾸러미를 학생 가정에 지원했다.

12월에도 학생 1명당 3만원씩 5억원을 사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급식비 6억원은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했다. 그러자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17만400여 명의 초중고생 무상급식비로 659억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역시 사용하지 못한 84억9000만원 중 상품권 지원 등에 사용한 50억4000만원을 제외한 34억5000만원의 예산은 반납한다.

무상급식비는 충북도교육청이 23%를 지원하고 나머지 77% 중 충북도 40%, 각 지자체가 60%를 부담해 집행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덜한 지역의 학교에서는 대면수업을 그대로 진행해 배정된 급식비를 대부분 소진했는데도 학생 1명당 3만원의 상품권을 일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지역은 코로나19로 각급 학교당 최대 한 달 이상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 급식 혜택을 받지 않았는데도 다른 지역과 균등하게 상품권을 지급한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제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는 "상반기 때 5만원 상당의 꾸러미를 제공해 놓고는 더 많은 예산이 남았는데도 인색하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만 지급하고 나머지 예산을 반납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학교에 부식을 납품하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학생 가정의 경제적 도움을 위해 남은 예산을 활용할 방안이 충분히 있는데도 관계 당국이 안일한 행정편의주의에 빠져 급식비 예산을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제천시와 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 사용 지침이 없어 원칙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남은 예산을 불용처리하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숙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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