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 급감 태백산 정상서 '라면 끓여 먹기' 집중 단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말미암은 탐방객 급감이라는 틈새를 활용해 겨울철 고질병인 라면 끓여 먹기 등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14일 "국립공원 지정 5년 차인 올해 겨울철을 그동안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라면 끓여 먹기 등 불법행위 근절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며 "과태료 부과뿐만 아니라 사안에 따라 사법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말미암은 탐방객 급감이라는 틈새를 활용해 겨울철 고질병인 라면 끓여 먹기 등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다.
태백산은 매년 겨울철 탐방객만 수십만 명에 이르는 '국내 겨울 산행 1번지'이지만, 불법 취사 등으로 몸살을 앓는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첫 겨울이었던 2016년 12월 태백산 정상 일대에서 수거한 각종 쓰레기 속에서 1982년 제조 라면 봉지가 나올 정도였다.
태백산에서 지난해 1∼2월 두 달간 적발된 불법행위 83건 중에서도 불법 취사 행위가 61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불법 취사 행위자 대부분은 눈꽃을 감상하려 매년 겨울 태백산을 오르는 단체 탐방객이다.
단체 탐방객 발길은 매월 1월 초 열리는 태백산눈축제 기간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태백산눈축제가 취소되면서 단체 탐방객 발길도 대폭 줄었다.
올해 들어 10일까지 태백산 탐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천273명의 25% 수준인 8천941명에 불과했고, 같은 기간 주말 탐방객 감소율은 90%에 달했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 발길이 뚝 떨어진 올해 겨울철을 불법행위 근절의 적기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31일까지 겨울 성수기 불법·무질서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집중 단속 대상은 취사, 음주, 흡연 등이다.
불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유형에 따라 5만∼10원만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14일 "국립공원 지정 5년 차인 올해 겨울철을 그동안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라면 끓여 먹기 등 불법행위 근절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게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며 "과태료 부과뿐만 아니라 사안에 따라 사법기관에 통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byh@yna.co.kr
- ☞ 대륙이 열광한 '티베트족 훈남' 전자담배 흡연에 망신살
- ☞ 김수민 아나운서 '펜트하우스2' 스포일러 논란에…
- ☞ 전자지갑 비번 까먹은 남성, 두번 더 틀리면 2천600억 날린다
- ☞ 브루스 윌리스 '노 마스크' 망신…약국서 문전박대
- ☞ 55억 뉴욕 아파트 구입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추측 무성
- ☞ 3분간 인사만 했다던 이언주 15분 넘게 연설하고 악수도
- ☞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극단선택 예감한 라디오 PD는
- ☞ '김치 논쟁' 놓고 중국 아나운서, 한국에 '소국' 막말
- ☞ 박원순에 '성추행 피소' 알린 임순영 젠더특보 그후…
- ☞ "찍으라고 입은 거 아닌데" 레깅스 판결 또 뒤집힌 이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국립공원 야영장 티켓팅' 사라진다…추첨제로 전환 | 연합뉴스
- 남아공서 버스 50m 추락해 45명 사망…8세 소녀만 생존 | 연합뉴스
- 감귤 쪼아먹은 새 수백마리 떼죽음…"화가 나 농약 주입"(종합)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마약 후 몸에 불 지른 주유소 직원…전신 화상 | 연합뉴스
- 76세 '터미네이터' 슈워제네거, 심장박동기 달았다 | 연합뉴스
- 백두산, 결국 중국명 '창바이산'으로 세계지질공원 등재(종합) | 연합뉴스
- 이재명 유세현장서 흉기 품은 20대 검거…"칼 갈러 가던 길"(종합) | 연합뉴스
- 빵 제조일자가 내일?…中누리꾼 "타임머신 타고 왔나" 맹비난 | 연합뉴스
- 채팅앱서 만난 10대 성착취물 700여개 제작…이별 요구에 협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