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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고립된 트럼프.."방어 안나서는 측근들에 분노"

정현진 입력 2021. 01. 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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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미국 하원에서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받아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으며 자기연민에 빠져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은 백악관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사태를 선동했다면서 불거진 책임론에 대해 측근들이 방어에 나서지 않는다면서 크게 분노하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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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에 '변호사 비용 주지 말라' 지시
매커내니·오브라이언·메도스 등 침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임기 종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미국 하원에서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받아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갈수록 고립되고 있으며 자기연민에 빠져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방송은 백악관 내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사태를 선동했다면서 불거진 책임론에 대해 측근들이 방어에 나서지 않는다면서 크게 분노하고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물론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의 관계도 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줄리아니에게 줘야할 변호사 비용도 지불하지 말고,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 관련 비용을 지불해야할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승인을 받으라고 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탄핵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 등 측근들이 거의 나서지 않는 것을 두고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매우 흥분했다. 그곳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자기연민 상태에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뒤 영상을 통해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평소보다는 차분했지만 비교적 덤덤한 표정이었다. 이에 대해 한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쿠슈너 고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 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펜스 부통령이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영상을 찍자고 제안했고 탄핵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도록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의사당 폭력사태를 비난하면서 향후 이뤄질 시위들은 평화롭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내세운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언급, "MAGA는 항상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법을 집행하는 이들을 지지하며 이 나라의 가장 성스러운 전통을 유지하고 폭력을 몰아내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면서 폭력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미 하원은 의회 폭동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내란 선동 혐의를 적용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 10명도 여기에 동참했다. 탄핵 여부는 상원의 심리와 표결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탄핵소추를 주도한 민주당은 이달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결론을 내자고 요구했지만 공화당은 이를 거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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