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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팬데믹에도 5년만에 최대 무역흑자..의료·가전 등 수출 증가 '반사이익'

이종섭 기자 입력 2021. 01. 14. 15:25 수정 2021. 01. 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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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해관총서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전반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국이 지난해 5년만에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기와 가전제품 등의 해외 수출이 늘면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해관총서가 14일 공개한 ‘2020년 무역통계’를 보면 중국의 지난해 수출액은 2019년 보다 3.6% 증가한 2조590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액은 1.1% 줄어든 2조556억1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른 수출입 총액은 2019년 보다 1.5% 증가했고,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27% 증가한 535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59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2015년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 흑자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화물 무역이 순증한 주요국”이라며 “세계무역기구(WTO) 통계상 지난해 1∼10월 중국 수출입이 전 세계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8%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액이 129억달러로 2019년에 비해 40.5% 늘었고, 가전제품 수출액도 23.5% 증가한 535억달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와 계속된 각국의 봉쇄 조치로 방역용품과 재택근무용 전자기기 수요 등이 늘면서 중국의 수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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