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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따뜻했던 바닷물..작년 기상이변 속출(종합)

김경은 입력 2021. 01. 14. 15:31 수정 2021. 01. 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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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기후위기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난해는 기상이변이 속출한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겨울은 관측이래 역대 최고로 기온이 높았고 여름은 최장 폭염과 장마를 기록했다.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CCS)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대비 1.25도 상승하면서 2016년과 똑같이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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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잦은 태풍 등 이상기상 빈번"
지난해 겨울 관측이래 역대 가장 따뜻
6월 폭염일수 역대 1위..장마도 역대 가장 길어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한 지난해 여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른바 기후위기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난해는 기상이변이 속출한 한 해로 기록됐다. 지난 겨울은 관측이래 역대 최고로 기온이 높았고 여름은 최장 폭염과 장마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서다.

기상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기후분석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작년 연평균기온(13.2℃)은 평년보다 0.7도 높았다. 역대 다섯 번째다.

이로써 최근 6년(2017, 2018년 제외) 가운데 4개년이 역대 상위 5위에 기록됐다.

이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었다.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CCS)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대비 1.25도 상승하면서 2016년과 똑같이 ‘가장 따뜻한 해’로 기록됐다.

계절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지난 겨울은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이하 역대) 가장 기온이 높아 기후변화 속에서 이례적으로 가장 따뜻했다. 겨울철 평균기온은 3.1도로 가장 높았으며, 한파일수는 0일로 가장 낮았다.

여름철엔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다. 장마철 기간은 중부와 제주에서 각 54일, 49일로 역대 가장 길었다. 집중호우도 잦아 지난 여름 장마철 전국 강수량(693.4㎜)은 2위를 기록했다. 태풍은 총 23개가 발생했는데 이 중 4개가 8~9월 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특히 고수온역(29℃ 이상)을 통과하면서 강도를 유지한 채 8호 바비와, 9호 마이삭, 10호 하이선이 연이어 영향을 주면서 큰 피해를 줬다.

여름철 시작인 6월에는 이른 폭염이 한 달간 지속되면서 평균기온과 폭염일수가 역대 1위를 기록했었다. 7월은 선선했던 날이 많아 6월(22.8℃) 평균기온이 7월(22.7℃)보다 높은 현상이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같은 이상기후는 바닷물 온도가 상승한 것과 연관이 깊다. 미국 세인트토머스대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바닷물 온도는 역사상 가장 더운 수준에 도달했다. 바다가 흡수하는 열에너지가 늘면서다. 따뜻한 바다는 폭풍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 세력을 유지시켜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 기류를 유입시켰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2020년은 긴 장마철과 집중호우, 많은 태풍 등 기후변화가 이상기상으로 빈번히 나타난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준 해였다”고 말했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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