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선일보

UFO의 정체는..CIA의 70년 비밀문건 2700쪽 풀렸다

안영 기자 입력 2021. 01. 14. 15:39 수정 2021. 01. 14. 16:43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관련해 70년간 축적해온 문건 다수가 기밀 해제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2700쪽에 이르는 이 방대한 자료에는 UFO 목격담, 의문의 폭발사고에 관한 자료가 담겼지만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확실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미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 영상 캡쳐화면. 이는 미 해군 조종사들이 훈련비행 도중 마주친 괴 비행물체를 촬영한 것으로, 미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EPA 연합뉴스

13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의 UFO 전문 웹사이트 블랙볼트(Black Vault)는 미확인비행현상(UAP)와 관련해 CIA가 지난 70년간 수집한 정보를 집대성한 2700쪽짜리 문건집을 지난 7일 공개했다. UAP는 미 정보당국이 UFO를 가리킬 때 쓰는 공식용어다.

블랙볼트는 여러 해 동안 CIA를 상대로 UFO 관련 정보공개를 요구해왔다. 블랙볼트가 이번에 입수해 공개한 문서 중엔 러시아의 한 마을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폭발 사고,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인근에서 이상한 비행물체를 직접 봤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의 정보가 담겼다.

가디언은 해당 문서에 대해 “정부 문서라기보다는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봄 직한 것들”이라고 평했다.

방대한 문서 분량에도 불구하고 UFO에 대해 제기된 의구심을 해소할만한 자료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블랙볼트의 창립자인 존 그린왈드는 “CIA가 문건을 분석하기 어렵게 편집해놨다”고 말했다.

CIA가 UFO 관련 문건들의 기밀을 해제한 것은 미 의회가 UFO 현상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에 이뤄졌다.

지난해 4월 국방부가 해군 조종사들이 훈련비행 도중 촬영한 괴 비행물체 관련 영상 3개를 공개하자, 그로부터 8개월 뒤 미 의회는 코로나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방부와 정보당국에 “UFO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상원 정보위원회는 “UFO가 미군의 자산 및 시설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 적대국 정부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마코 루비오 의원은 “(발견된 UFO가) 외계의 생명체라면 러시아나 중국 등 적대국의 기술 진보의 결과물인 것보다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