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3선 도전 내비쳐.."시민이 원한다면"
박태우 기자 2021. 1. 14. 15:45
[경향신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14일 3선 도전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3선 도전 의향 질문을 받고 “정치인이 피하고 싶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 아닌것 같다”며 3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는 “ 시민들이 (당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라는 소명을 부여하면 피할 수 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장은 영광스럽고 보람된 일이지만 힘든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개인적으로는 3선의 짐을 피할 수 있으면 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 대구시장에 당선 된 뒤 재선만 하고 중앙정치 무대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대권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그래서 재선만 하고 그만 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재선 이후 3선 도전 가능성을 간간이 우회적으로 언급하는 등 애매한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최종 거취는 시민들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여운을 남겼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시장이 3선 도전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출마 명분 쌓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4·19 도둑 참배” 비판···이재명·조국은 기념식 참석
-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 이미주-송범근 ‘열애’ 팬들은 알고 있었다···이상엽도 응원
- “선거 지고 당대표? 이재명식 정치문법” 한동훈 조기 등판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 대통령실, 국립대 “의대증원 조정” 건의 수용 방침···1000명까지 줄듯
- 테슬라 주가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아래로
- 어린이집서 분유 마시던 생후 8개월 영아 숨져
- 김재섭 “국민의힘 지지층, ‘젊은 당대표’에 트라우마···난 제2의 이준석 아니다”
-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흡수합당 착수···이달 내 완료
- ‘판돈 2억’ 사이버 도박판 총책이 중학생…베팅 회원 중엔 초등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