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독단' 한상진 교수 회동..보수-진보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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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회동을 갖는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한 교수와 저녁을 함께하며 서울시장 출마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진보 성향의 사회학자인 한 교수는 이전부터 안 대표의 '정치 멘토'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국민의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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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스킨십 이어가..보수에서 진보로 외연 확장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후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회동을 갖는다. 보수 인사에 이어 진보 인사까지 두루 만나며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한 교수와 저녁을 함께하며 서울시장 출마 등에 대한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
한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연락이 와서 오늘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며 "상대적으로 '중도'라는 위치를 잘 활용할 수 있고 그것을 자신의 정치적 노선으로 발전시킬 유리할 입장에 있는 안 대표와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생각한 바를 이야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중도' 정치가 뭐냐는 부분에 우리나라는 철학이 없다. 지금은 민심이 여당에서 많이 떠났고 그렇다고 야당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다수가 그 사이에 있는데 중도라는 철학이나 정치 노선, 입장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인데 다들 정치 현안에만 매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의 사회학자인 한 교수는 이전부터 안 대표의 '정치 멘토'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국민의당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에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됐으나 이는 무산됐다.
그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지적하며 "당내 공론화 없이 개인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독단"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최근 '광폭 스킨십'으로 불릴 만큼 보수 진영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이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등을 직접 만나며 중도에서의 외연확장을 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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