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향신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명예회장에게 미·중 경제무역 협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4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6일 미국의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과 스타벅스 회사가 중·미 경제무역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 서한에서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14억 명의 전면적 ‘샤오캉(小康·비교적 풍족한)’ 사회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을 위해 장기간 힘겨운 노력을 해왔다”고 했다.
또 “중국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 건설하는 새로운 장정을 시작했으며 이는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타벅스가 중·미 경제무역협력과 양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슐츠 명예 회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서신을 보내 시 주석 지도 아래 중국이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축하하면서 중국 인민과 중국 문화에 존경을 표했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시 주석의 서신을 공개한 것은 미국과 무역분쟁을 마무리하고 협력을 원한다는 유화적 제스처를 보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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