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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지난해 무산된 로젠택배 M&A..새해 들어 또 꿈틀

이광수 입력 2021. 01. 14. 17:00 수정 2021. 01.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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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각이 무산됐던 로젠택배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로젠택배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이미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만큼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매각 문턱에서 딜(deal)이 무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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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진출 원하는 중견·이커머스 기업 '관심'
매각가 관건..지난해 3000억~4000억원 거론

[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지난해 매각이 무산됐던 로젠택배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잠재적 원매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로젠택배는 업력이 길어 영업망 등 네트워크가 확실하면서도,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시장에서는 로젠택배의 최대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PEA)가 이미 ‘리캡(자본 재조정)’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만큼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원매자들이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물류가 3자 물류(3PL)에서 4자 물류(4PL)로 진화하면서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진 곳들이 로젠택배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4자 물류는 물류전문 업체에 물류 관련 업무를 맡기는 3자 물류에 IT와 기술, 물류 관련 컨설팅을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물류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새롭게 활로를 개척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는 원매자들에게는 로젠택배 인수가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택배업계는 주요 5개사(CJ대한통운·롯데택배·로젠택배·우체국택배·한진택배)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로젠택배는 주요 5개사에 속하면서 유일하게 대기업 계열사나 공기업이 아닌 인수 가능한 물건이다.

로젠택배의 인수합병(M&A)이 구체화된다면 세 번째 매각 시도가 된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매각 문턱에서 딜(deal)이 무산된 적이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F)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투자자 확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에서도 CVC캐피탈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

잠재적 원매자로는 물류 사업에 진출을 원하는 중견기업부터,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이 거론된다.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택배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로젠택배 인수를 검토할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관건은 매각가다. 지난해 베어링PEA가 제시한 로젠택배 몸값은 4000억원으로 지분 100%를 전부 사들이는 조건이었다. 다만 우선협이었던 웰투시와는 3000억원 초반대로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베어링PEA가 이미 리캡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완료한 만큼 무리하게 매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젠택배의 지난 2019년 말 기준 매출액은 4427억원, 순이익은 162억원이다. 작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광수 (gs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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