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범계, 이번엔 부적절 성인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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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고등학생 대상 '청렴 특강'에서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성매매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를 예시로 드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6월, 아들이 재학 중인 충남고등학교 '청렴교육 특강'에서 '법과 정치의 중간에 있었던 내 삶'이라는 주제로 40분가량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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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설명하며 매춘 예시로 들어
"복수 위해 폭력서클 만들어" 언급
14일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6월, 아들이 재학 중인 충남고등학교 ‘청렴교육 특강’에서 ‘법과 정치의 중간에 있었던 내 삶’이라는 주제로 40분가량 강의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학생들에게 정의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라며 노골적인 성적 표현을 사용했다.
박 후보자는 학생들에게 “밤마다 부르르 떨리고 그러지. 솔직히 얘기해 봐라. 나는 솔직한 얘기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부르르 떨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인 욕망을 마음껏 풀면 안 된다. 반려자가 생길 때까지 꼭 참으라는 것”이라며 “죽어도 반려자가 생길 때까지 못 참겠다는 사람은 해결방법이 있다. 매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내에는 매춘하는 장소들이 있다, 없다? 많다. 가봤다, 안 가봤다. 가면 안 되는 겨”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특강에서 중학교 2학년 때 담배를 피우던 동급생 4명을 나무랐다가 오히려 2시간 동안 집단폭행을 당한 뒤 복수하기 위해 폭력서클 ‘갈매기 조나단’을 만들었던 이야기도 했다. 그는 “힘을 갖지 않는 정의는 무용지물이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복수를 해야 하니까 유도와 태권도를 배우고 친구를 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남강고 2학년 때 자퇴한 이유도 소개하면서 “선생님이 하지 말라는 음성 서클을 만들어서 나를 때린 걔들한테 복수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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