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탄핵에 고립감..아무도 나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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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하원에서 두 번째로 탄핵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고립감을 느끼고 분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전직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더 외롭고 고립되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자신을 위해 사람들이 충분히 싸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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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하원에서 두 번째로 탄핵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점점 더 고립감을 느끼고 분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가 신뢰했던 사위 제러드 쿠슈너 선임고문부터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래리 커들로 경제자문위원장,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에 화를 냈다.
보좌관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뿐만 아니라 자신의 확고한 지지자였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와도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들에게 줄리아니의 소송비용을 지불하지 말라고 지시했으며, 부정선거를 주장하기 위해 각주를 돌아다녔던 줄리아니의 여행 비용에 대한 청구서도 자신에게 직접 승인받아야 한다고 엄포를 내렸다.
두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일한 대가로 청구한 하루 2만달러 상당의 보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퇴임 후 자신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일에 더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트위터 등 SNS가 그의 계정을 정지한 것이나 미국프로골프(PGA)가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취소한 것,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채권은행 도이치뱅크가 그와 거래 관계를 끊기로 결정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직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점점 더 외롭고 고립되고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는 자신을 위해 사람들이 충분히 싸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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