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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지역 경제부터 살리자" 한 뜻

조원진 기자 입력 2021. 01.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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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지역商議 회장 선거전]
울산 3파전 부산·인천·광주 2파전
대구는 새후보 없어 연임 여부 관심
창원은 합의 추대로 경선없이 선출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최해상 대덕기공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회장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각 지역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공회의소 회장 선출을 놓고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침체에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까지 겹치면서 주요 후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책이 급선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각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부산상의 회장은 송정석 삼강금속 회장과 박수관 와이씨텍 회장의 2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차기 회장 추천 후보로 등록했던 백정호 동성그룹 회장이 송 회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사퇴하면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만하게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코로나19 사태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상의도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출에 돌입했다. 신임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주봉 대주·KC그룹 회장과 심재선 인천공성운수 회장이다. 박 회장은 현재 차관급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맡고 있는데 임기 3년의 재임에 성공할 경우 심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연임되면 이달 중으로 상의 회장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안다”며 “이 경우 3월 초 의원총회를 열어 심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상의 회장 선거도 다음 달 17일 치러진다. 현재 출마 후보로는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과 현재 상의 부회장인 최해상 대덕기공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회장 등이 거론된다. 박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울산 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고 최 회장은 봉사정신과 함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대표는 울산시와 지역경제에 균형 잡힌 발전을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양진석 호원 회장
광주상의에서는 현 회장인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과 양진석 호원 회장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추대가 거론됐지만 경선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며 상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불출마를 결심한 바 있다. 한 차례 통 큰 양보를 한 양 회장이 출마할 경우 경쟁구도보다는 추대로 흐르지 않겠느냐는 게 상의 안팎의 전망이다.

대전상의에서는 재추대론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경선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상공 업계의 갈등을 봉합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현 회장인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의 재추대가 거론된다. 하지만 합의에 의한 추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회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측 진영은 우군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상의의 경우 현 회장인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뚜렷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빠르면 이달 중 이 회장이 연임 의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 방식은 경선보다는 추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구상의는 지난 2001년부터 경제계의 분열을 막고 힘을 합치자는 취지에서 합의 추대로 회장을 선출해왔다.

앞서 창원상의는 지난달 합의 추대로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을 경선 없이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이 후보에 나섰다가 지역상공인의 화합을 위해 총회 당일 결단을 내리고 사퇴하면서다. 한편 경기도 내 22개 지역상공회의소도 다음 달 경기 북부와 광주·하남 등을 시작으로 7월까지 신임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힌 인물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를 이끌 상의 회장의 선거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지역경제계에 마찰을 일으켜 분열되는 것보다 화합의 장으로 끝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자신의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보다 지역경제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가 수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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