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출범부터 '탄핵 블랙홀' 떠안은 바이든.. 상원 통과 미지수
국기연 입력 2021. 01. 14. 18:23 수정 2021. 01. 14. 21:53기사 도구 모음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나 실제 탄핵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상원이 탄핵안을 통과시킨 뒤 트럼프 대통령의 공직 출마를 금지하는 별도 안건을 가결해야 한다.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치는 시점이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가 될 것이란 점은 '통합'의 가치를 앞세운 바이든 당선인과 새 정부에 커다란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상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
공화당서 최소 17표 반란표 나와야
매코널 "아직 결정 안해" 여지 남겨
탄핵 당해도 피선거권 박탈 안 돼
공직출마 금지 별도 안건 가결해야
트럼프 지지층 여전.. 국론분열 우려
바이든 "다른 현안도 처리"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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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폭력사태 거듭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하원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백악관 트위터 계정에 올린 동영상에서 의사당 폭력사태를 거듭 비난하고 있다. 5분 분량의 이 영상에 탄핵 관련 언급은 없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입장에선 새 행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탄핵의 ‘늪’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시급한 현안 처리를 제때 못 하고 국론분열만 장기화하는 양상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원 탄핵안 표결 때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나오긴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콘크리트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것은 자칫 정치적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얘기다. 현 상황에서 탄핵안의 상원 통과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과 탄핵 추진 과정에서 공화당의 내부 분열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점은 변수다. 공화당 ‘1인자’로서 탄핵심판의 열쇠를 쥔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안에 어떻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뒤집어 말하면 탄핵안 가결을 적극 막지는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매코널 대표가 ‘공화당의 미래를 위해 이번 기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그를 공화당에서 몰아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미 언론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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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경계근무중 휴식 취하는 군인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13일(현지시간) 경계근무를 위해 소집된 주방위군 수백명이 워싱턴 의회의사당 방문센터에 잠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6일 의사당 난입 사태와 같은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워싱턴에 2만명의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워싱턴=EPA연합뉴스 |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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