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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장수 CEO 김정남·김용범, 호실적에 연임 기대감↑

차재서 기자 입력 2021. 01. 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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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보험업계 인사 시즌이 도래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거취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CEO 인선 방향을 논의한다.

DB손해보험은 김정남 부회장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궜다.

또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4천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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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최대 실적 예고..체질개선 노력 성과로 이어져

(지디넷코리아=차재서 기자)올해도 보험업계 인사 시즌이 도래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거취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장수 CEO'로 통하는 이들 경영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거둬들인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CEO 인선 방향을 논의한다. 이는 김정남 부회장과 김용범 부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 나란히 만료되는 데 따른 조치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김정남 부회장이다. 2010년부터 DB손해보험의 대표를 역임해 이번에 ‘5연임’을 앞두고 있어서다.

(왼쪽부터)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1952년생인 김정남 부회장은 1979년 동부그룹에 입사한 이래 40년 이상 자리를 지킨 정통 'DB맨'이다. 1984년 DB손해보험으로 이동한 뒤 영업과 보상·신사업·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쳤고 2010년 5월 대표로 취임했다.

현재 업계에선 이변이 없는 한 김정남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가 지난해 7월 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김남호 DB 회장의 변함없는 신뢰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영성과도 양호하다. DB손해보험은 김정남 부회장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궜다. 취임 당시 530만명 수준이던 가입자는 현재 1천만명으로 1.9배 늘었고, 매출은 6조원에서 13조7천억원으로 2.3배, 총자산은 10조원에서 43조7천억원으로 4.3배 각각 증가했다.

또 DB손해보험은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4천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김정남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인 '프로미 챗봇'과 생체 인증을 활용한 보험 가입, 스마트폰 보상 콜 시스템 등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올해도 '디지털혁신팀'을 가동해 회사 내 데이터 분석 역량 높이기에 착수했다.

김용범 부회장 역시 '3연임'에 바짝 다가선 모양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감지되고 있어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7년 3천846억원의 순이익으로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작년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약 4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천236억원이었다. 이에 김용범 부회장도 연초 임직원과 공유한 신년사에서 사상 최대실적 달성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화재 안팎에선 김용범 부회장의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이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로 취임한 그는 성과주의 경영전략 아래 매년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초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영업을 효율화하는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 제휴와 전속 설계사 확충 등에 주력함으로써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단숨에 업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부문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손해율을 관리하며 지난해 손보사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자산이익률도 4%를 웃돈다는 전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CEO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업황이 악화됐고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현안을 떠안고 있는 만큼 각 보험사도 현 체제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sia041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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