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특별자치도' 올해는 성사되나?
[KBS 춘천]
[앵커]
남북 분단으로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받는 강원도가 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평화자치도는 관련 법이 만들어져야 정부가 지정할 수 있는데, 연내 관련 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재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의회 가운데 삼척시의회가 지난달(12월)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공약을 실현하고 강원도가 평화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강원도민회 중앙회 등도 두 달 전에 관련 입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정훈/삼척시의장 : "강원도가 지금 홀대받고 소외받기 때문에 평화특별자치도로 가야만이 우리 강원도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정치권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 출신 일부 국회의원은 조만간 법안을 만들고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발의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토론회와 설명회 등을 잇따라 개최해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올해 1분기 안에 자치도 설치 추진을 위한 회의체 구성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김왕규/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 : "무엇보다도 도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해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의 어떤 당위성과 논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남북 교류 협력과 관련해 차별화된 분권 기능을 부여받는 등 특별한 지위를 갖게 되는 평화특별자치도.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에 넘겨졌다가 폐기된 관련 법률안이 올해는 새롭게 제정되면서 자치도가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심재남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심재남 기자 (jnsh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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