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용한파에 일자리 챙기는 지자체들

한기호 2021. 1. 1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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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무려 62만8000명 감소폭을 보이는 등 '역대급' 일자리 한파가 현실화했다.

시는 14일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1551억원을 투입해 전년대비 2276명이 늘어난 4만3366명을 목표로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또 민간업체 취업알선형 사업을 통해 81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형 코업(co-op)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등 22개의 사업으로 총 14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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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우수 스타트업 통합 모집
인천 노인일자리 1551억 투입
대전은 청년일자리 사업 추진
경기도 배달노동자 처우 개선
코로나19로 어두운 고용시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내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관내 기업들의 구인 정보들을 살펴보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 한파를 반영한 결과다. 2021.1.13 hkmpooh@yna.co.kr (끝)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무려 62만8000명 감소폭을 보이는 등 '역대급' 일자리 한파가 현실화했다. 중앙정부에선 104만개 직접일자리 사업 조기집행을 피력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일자리 챙기기' 대책을 내놓는 모습이다.

지자체에서 직·간접적으로 제공하는 고용대책은 물론, 현존하는 열악한 일자리의 안전비용 등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이 제시됐다. 고(高)성장기업이 노동시장 신규고용을 크게 창출한다는 시각에 기반한 스타트업 모집·지원책도 있다.

인천시는 올해 노인일자리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시는 14일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1551억원을 투입해 전년대비 2276명이 늘어난 4만3366명을 목표로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활동형 일자리(3만7200명)와 공공행정 업무 지원, 교육시설 학습 지원 등의 사회서비스형 일자리(2920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1~2월중으로 본격 시작된다고 알렸다. 식품제조·실버카페 등 소규모 매장운영, 아파트 택배와 같은 시장형 일자리 사업(2436명)도 연중 추진된다.

시는 또 민간업체 취업알선형 사업을 통해 810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마련,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건강 파트너 사업, 시니어 안전모니터링 등의 비대면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같은날 대전시는 '2021년 지역주도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형 코업(co-op) 청년 뉴리더 양성사업 등 22개의 사업으로 총 14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정착지원형 △민간취업연계형 △지역포스트코로나 대응형 3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이 중 지역정착지원형 참여 사업장으로 선정되면 신규 채용 직원 1인당 2년 동안 월 200만원 수준의 임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자격증 취득·직무교육을 지원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첫 시행되는 포스트코로나 대응형 사업으로는 청년 1인당 월 200만 원 수준의 임금과 디지털·비대면 관련 전문 교육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급증한 플랫폼 배달노동자의 처우에 초점을 맞췄다. 도는 경기도일자리재단과 협력해 올해 3월부터 도내 배달라이더 및 퀵서비스 노동자를 대상으로 산재보험료 부담금의 90%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올해 사업 목표를 총 2000명으로 제시했다. 분기별로 사업주 및 근로자로부터 신청을 받은 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산재보험 가입과 보험료 납부가 확인되면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 사업으로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배달노동자와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는 공덕·성수·창동 3개 센터에 입주할 우수 스타트업의 통합 모집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이달 25일까지 서울창업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 신청을 받은 뒤, 2단계 심사를 거쳐 총 26곳의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창업지원 계획의 키워드로 '스케일업'에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미국, 영국 등 스타트업 주요선진국 전체 기업의 5%를 차지하는 고성장기업이 노동시장 신규고용의 50%를 창출한다는 사례와 국내 예비유니콘 기업(27개사)이 평균 46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조사 결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외 성장 기업의 '스케일업'이 경제와 고용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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