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7% "백신 나와도 지켜보다 접종"
[앵커]
국민 다수가 백신이 나와도 좀 더 지켜보고 접종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내놓은 조사 결과인데요.
응답자들은 특히 백신의 효능이나 부작용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 중 67.7%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와도 당장 맞지 않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루라도 가급적 빨리 맞겠다는 의견은 28.6%였습니다.
과학·의료전문가에 대한 신뢰도는 80%를 넘었지만, 우선 타인에게 백신을 접종한 후 그 결과를 보고 접종을 고민하겠다는 응답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유명순 /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였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소통과 정보제공의 투명성, 정확성, 객관성에 힘을 더 실어야 한다는 함의를 엿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은 하루빨리 백신이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선뜻 접종하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다고 말합니다.
<윤은옥 / 인천 남동구> "저는 좀 많은 사람들이 맞아보고 난 다음에 맞고 싶어요. 바로는 들어와도 맞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백신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보단 신속하게 안전한 백신을 들여와달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습니다.
<최모경 / 서울 중랑구> "안 맞을 것 같아요. 쉽게 맞기는 힘들 것 같아요.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만 백신을 들여오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시민과 전문가 모두 백신 접종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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